임신 12주가 되면 빠르면 성별을 알 수 있다.
난 사실 아기가 어떤 성별을 가졌는지보단
건강하기만 기대했어서, 성별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다.
차라리 다행인게 너무 바라던 성별이 있으면
낙심하는 경우도 많다고한다.. ㅠㅠ
워낙 아기를 좋아했기 때문에
아들이든, 딸이든 둘다 행복할 것 같았지만
어떤 성별인지는 빨리 확인하고 싶었다. ㅎㅎ
12주차 진료시 병원에 따라 성별확인이 가능하다길래
당시 초음파 선생님께 우리아기 성별을 알 수 있냐고 물어봤는데
"아직 몰라요~"
단호하게 아직은 모르고 4주뒤에 다시 확인해야한다고 하셨다.
지금 다시 아기 초음파사진을 보니 모를 수 밖에 없을것 같긴하다.
각도법으로 보면 12주차에 성기와 척추각도가
30도 이상이면 아들 ! 30도 이하면 딸! 이라고한다.
그런데 사실 흑백초음파로 판단하기 어려운게
아기들이 워낙 움직이기도하고, 탯줄같은게 성기처럼 보이기도하고
난 아직도 저 사진을 봐도 모르겠다. ㅋㅋㅋㅋ
그 외에 심장소리 (기차소리vs말발굽) 확인법 등이 있으나
그나마 각도법이 초음파가 선명하다면 가장 나은것 같긴하다..
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4주 뒤
16주차 다시 병원에 방문해서 드디어 성별을 들을 수 있었다.
처음엔 아가가 다리를 모으고 있어서
오늘 확인 실패인건가했는데,
다행히 진료실 침대에서 몸을 좌우로 흔드니까
아기가 살짝 힌트를 줬다ㅋㅋ
(선생님이 흔들라고 시켰음 ㅋㅋ)
선생님마다 스타일이 다르시지만 우리선생님은
좀 쿨하신 편이신데, 보자마자
"딸이네! 딸! 딸! 딸! 딸맞아~!"
너무 확실하게 말해주셔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.ㅋㅋㅋ
아기 초음파를 보면 다리사이를 찍어주시는데,
다리사이가 비어있었다 (위에 사진이 그 사진)
그렇게 우리에게 공주님이 찾아왔다..!
딸인걸 알게된 우리의 반응은
나는 천천히 기쁨이 찾아왔고,
남편은 바로 기뻤던것 같다..!
남편은 내심 딸이었으면 했던것 같으나
혹시하여 티를 내지 않았었고, 나는 큰 생각이 없었으나
내가 딸 엄마가 된다는 사실이 은은하게 기쁨으로 다가와주었다.
여담이지만, 16주이후에도 성별이 반전되는 아가들이 많아서
한동안 혹시 성별이 바꼈을까 고민했었는데
다행히 30주인 오늘까지도 아기는 여전히 딸이다 ㅋㅋ
(정확히는 바뀐다기보단 초음파에서 제대로 못 잡았다가 정확히 보여질 경우)
최근에는 친구같은 딸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서인지
딸이라고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러움과 축하의 눈빛을 보내주었다.
(하지만 조카는 아들인데,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
역시 아가 나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ㅎㅎㅎ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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